내가 못하는 것을 찾다가 오랫동안 열망했지만 정말로 못하는 운전을 하면 내 성장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어릴 때 호기심으로 잡은 골프카트를 바위에 처박은 기억이 자꾸 떠올라 과연 내가 운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이 계속 들었지만 도파민 중독 초기의 나는 내가 못하는 것을 해내는 것이 즐거워 동네 친구를 꼬셔 같이 운전면허 학원을 등록하기에 이른다.
모든 것이 쪄죽는 코로나 시국의 7월. 친구와 나는 광명의 운전면허학원에 가서 70만 원을 할부로 긁고 왔다. 하필 돈도 잘 못 벌 때라 70만 원이 얼마나 크게 느껴지던지…. 아니다 70만 원은 지금도 큰돈이다. 대형면허를 따고 싶어서 알아봤는데 동일한 금액이라 여전히 학원 등록을 못하는 것을 보니 말이다. 아무튼 등 떠미는 사람이 없어도 이것저것 잘 찾아서 일을 벌이는 30살의 나와 친구 은하는 운전대를 잡으러 광명까지 몇 주를 왔다 갔다 했다.
‘자 이제 내려서 운전석으로 가세요’
본 게 없고 한 게 없는데 장내 연습장에서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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