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를 받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의뢰 메일이 오면 스팸메일이 아닌 이상 거의 다 받았다.
가격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일을 되도록 많이 경험하고 노하우를 쌓고 싶었다.
조금씩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메일을 통해서도 좋은 의뢰인과 좋지 않은 끝이 예상되는 의뢰인을 알아보게 되었다. 마치 카페나 매장 일을 하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그 손님이 진상일지 아닐지를 알아보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좋지 않은 의뢰인이 될 수 있는 신호를 몇 가지 들어보면.
<가장중요!!!> 내 이름을 안쓰거나 틀린다.
프로젝트 설명이 장황하나 요점이 없어 분명하게 보이는 것이 없다.
등등이 있다. 내 이름을 틀리거나 쓰지 않은 업체는 나중에는 답장조차 하지 않았다. 하나의 일을 두고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