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를 보고 많은 생각이 올라왔다.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방법과 미감 사이에서의 간극을 잘 조절하는 것에 대한 것들이었는데, 결국 작업 세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끝났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느라 별생각이 없었는데, 대학을 가서 공부를 시작하며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으니 나의 작업 생태계는 더없이 모호하고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꽤 긴 시간을 작업 세계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내가 그렸을 때 기분이 좋은 그런 그림들을 그렸다. 여전히 그렇게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조금씩 그림에 메시지를 담기 시작했다. 그 시작점은 기념일이나 국가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분명한 의미를 담는 그림이 되기도 하고 모호하게 그려진 그림도 있었다.
대단히 큰 스케일의 작업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국립 미술관이나 갤러리 걸릴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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